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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포그 필름’ 개발, 김경종 JCOM 대표
제이컴정보통신 (jcominfo) 조회수:49 추천수:0 175.211.95.21
2018-06-26 10:05:54
안티포그 필름’ 개발, 김경종 JCOM 대표 | 일상생활서 전투기까지… 기능성 필름 활용 무궁무진
 
기사입력 2015.07.29 14: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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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많은 남자들의 비밀 하나. 출근 준비로 바쁜 월요일 아침시간, 면도와 샤워 중 어떤 것을 먼저 선택할까. 그 답은 ‘동시에’다. 대부분 머리를 간단히 감고 면도를 시작한다. 따뜻한 물로 면도할 부분을 미리 불려주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문제는 짙은 수증기에 가려진 거울이다. 임시방편으로 뜨거운 물을 끼얹어보지만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밀자니 면도날이 날카로워 위험하다. 그렇다고 최고급 호텔처럼 샤워실 거울 뒷면에 열 전선을 설치할 수도 없는 노릇. 어디 좋은 방법 없을까. 

김경종 대표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DACOM에 입사했다. 썬텍코퍼레이션에 근무하면서 반도체와 인연을 맺었다. 한창 잘나가던 시절, 1998년 제이컴정보통신을 창업했다가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계약을 맺으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제이컴은 현재 세계 13개국, 33개사에 원재료를 수출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NewPlus’라는 기능성 필름의 대표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 마케팅의 가장 큰 성공전략은 ‘제품 구매하기 전에 직접 사용해보라’는 것. 체험단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그만큼 품질과 성능에 자신이 있다는 말이다. 

“저희 제품에 대해 궁금하거나 체험을 원하면 언제든지 회사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됩니다. 소비자 여러분의 솔직한 사용후기와 평가를 적극 반영하여 품질 및 서비스 개선에 앞장서고 있죠.” 김 대표의 자신감 넘치는 영업 멘트다. 



“이번에 개발한 ‘안티포그 필름(ANTI-FOG FILM)’은 말 그대로 거울에 수증기가 끼지 않는 기능성 필름입니다. 일상생활은 물론 산업용, 군사용까지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죠. 예를 들어 남자들은 매일 아침 면도를 할 때 불편을 겪어요. 거울에 낀 수증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 안티 포그 필름을 붙이면 아주 편리하답니다.” 김경종 JCOM(제이컴) 대표의 말이다. 

가정, 할인마트, 음식점 등의 냉장고 유리에 붙이면 문을 열지 않고도 내용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안경이나 고글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특히 여름 장마철 자동차를 운전할 때 앞 유리나 사이드 미러 등에 부착하면 김 서림을 막아줘 교통사고 예방에도 한몫 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목에서 궁금한 것 하나. 그동안 김서림 방지 기능을 갖춘 필름이 시중에 나오지 않았을까. 나왔다면 왜 성공하지 못했을까. 기존 제품의 경우 대부분 코팅 액을 필름에 입히는 방식으로, 쉽게 벗겨지고 성능도 떨어져 사용하는 데 한계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고 시장에서 퇴출됐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안티포그 필름은 화학과 광학분야 등 첨단기술을 총동원해 나온 작품이다. 따라서 성능과 지속성은 물론,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특히 초저반사(Anti-Reflection) 기능까지 갖춰 시력 보호 외에도 눈부심이나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까지 막아준다. 이 회사 무광 필름은 현재 전투기 계기판이나 민간 여객기 좌석 모니터에도 부착됐다. 

지난해 매출 200억 원을 올린 제이컴은 원래 반도체와 휴대폰 등 각종 정보통신 주변기기 제조 전문업체였다. 그러던 것이 요즘에는 기능성 필름 등 액세서리 매출이 50%를 넘어섰다. 물론 본업인 반도체 메모리와 블루투스,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 기존 제품도 여전히 제작, 판매하다. 

회사명 ‘제이컴정보통신’은 창립 당시 함께 했던 동료 4명의 이름에 모두 ‘ㅈ’ 자가 들어간 것과 정보화 시대를 반영해 정했다. 회사 기술력이 알려지고 휴렛팩커드(HP), NCR 등 해외주문이 쏟아지면서 글로벌시대에 맞춰 회사명을 ‘JCOM(제이컴)’으로 바꿨다. 올 매출 목표는 700억 원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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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포그 필름을 부착한 욕실 거울

기능성 필름 전문업체로 유명합니다. 

회사 창립 당시엔 기능성 필름에 대해 잘 몰랐어요. 그땐 범용 직렬 버스(USB) 등 반도체 관련 분야에만 전념했죠. 그러던 것이 전자, 정보통신기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능성 필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지요. 정보통신, 전자분야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더라고요. 컴퓨터 모니터뿐 아니라 산업용, 군사용 등 활용분야도 무궁무진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업체들은 시장규모와 가능성에 대해 간과한 것 같습니다. 필름 사업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공부에 나섰습니다. 한 달이면 서너 번씩 해외 공장을 방문하고, 선진 기술을 배워 제품개발에 적용했습니다. 

제품 종류와 성능이 궁금하군요. 

요즘에는 기능성 필름 분야에 주력하고 있어요. 스마트 액세서리와 반도체 관련 사업도 그런대로 잘 꾸려가고 있답니다. 기능성 필름의 경우 크게 보안용 프라이버시 필름과 시력보호용 블루라이트컷 필름, 김서림 방지가 가능한 안티포그 필름, 초저반사 필름 등 4가지를 꼽을 수 있겠군요. 특히 프라이버시 필름의 경우 우리 회사 제품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요. 기술 장벽도 높은 편인데요. 이는 핵심인 코어 생산 때문입니다. 특히 안티포그와 초저반사 필름 시장의 경우 그 잠재력이 엄청납니다. 

연령대별 판매전략이 다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요 품목이 전자·정보통신 분야다 보니 소비자 연령대가 낮은 편이지요. 20~40대중에서도 소위 ‘얼리어답터’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판매전략 역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시각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자체 운영 중인 쇼핑몰 ‘제이스틱(www.jcommall.co.kr)’에 방문하면 좀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답니다. 해외 수출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다행히 메르스로 온 나라가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달에도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이 꾸준히 이어져 즐거운 비명을 질렀답니다. 

가격이 좀 비싸지 않나요. 

얼핏 보기에 필름 한 장으로 제품을 만든 것 같지요. 사실 그 안에는 수많은 원재료들이 포함된 여러 겹의 필름이 들어있어요. 최첨단기술이 집약돼 있는 셈이지요. 그러니 당연히 가격이 높은 편이지요. 필름 원자재에 적용된 기술 또한 매우 다양한데요. 실제 그 속에는 화학과 광학 기술은 물론,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생산 과정을 거칩니다.
 
향후 전략에 대해 한말씀… 

기능성 필름의 경우 상품사이클이 짧고 종류도 다양해 신규 진입이 어려운데도 경쟁이 심한 편이죠.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다국적 기업뿐 아니라 무수히 많은 업체들이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어요. 결국 이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좀더 특화된 분야의 필름을 개발해야 되겠지요.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답니다. 따라서 우리 회사는 신제품 개발은 물론이고 해외박람회 참가나 온라인 쇼핑몰 운영 등 다양한 방면에서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비자 누구나 손쉽게 기능성 필름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잘 알리고 좋은 품질을 유지해야겠지요. 

[글 김동식 기자 사진 김성중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489호 (15.08.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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